<앵커>
숭례문 방화사건에 대해 경찰이 오늘(15일) 오전 현장검증을 실시했습니다. 경찰 수사는 숭례문 관리 책임이 있는 중구청과 보안업체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유재규 기자입니다.
<기자>
숭례문 방화 혐의로 구속된 채 모씨가 경찰과 함께 숭례문 화재 현장에 들어섰습니다.
방화 당시 누각에 오를 때와 같은 길을 따라 불타버린 누각에 올랐습니다.
채 씨는 현장검증 와중에도 억울함 때문에 불을 질렀다는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숭례문 방화 피의자 : 내 말 한마디만 들었어도 이런 일은 없었어요. 친필로 보내만 주면 내가 안 한다 했거든. 그것도 없었어요.]
범행 당일 했던 것처럼 가방에서 시너를 꺼내 바닥에 뿌리고 라이터로 불붙이는 과정을 태연하게 재연했습니다.
채 씨는 숭례문이 타 버린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숭례문 방화 피의자 : 내 순간적인 감정으로 국민이 사랑하는 문화재가 없어졌으니까.]
경찰은 채 씨가 범행에 사용한 시너의 구입 경로와 CCTV 화면에 찍힌 범행 뒤 달아난 경로도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채 씨에 대한 수사를 일단락하고, 숭례문 관리의 문제점을 살피기 위해 중구청과 보안업체 KT텔레캅에 대한 수사를 본격적으로 실시할 방침입니다.
관/련/정/보
◆ '움직일 수 없는 증거' 방화범 CCTV 추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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