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골 가뭄에 허덕이던 한국 축구가 어제(6일) 모처럼 네 골을 터뜨리며 남아공 월드컵을 향해 기분좋은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프리미어리거 삼총사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무려 549분, 한국축구의 길고 긴 골 가뭄에 마침표를 찍은 주인공은 수비수 곽태휘였습니다.
A매치 출전 2번째 밖에 안 되는 신인이지만 전반 43분 설기현의 크로스를 정확하게 선제 헤딩슛으로 연결했습니다.
자신을 뽑아준 허정무 감독에겐 귀한 설 선물이었습니다.
[허정무/축구대표팀 감독 : 골 들어가면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고, 팬 여러분과 국민들도 좋아하겠지만 저희도 그 이상으로 좋습니다.]
프리미어리거 삼총사의 활약도 눈부셨습니다.
이영표는 수비는 물론 활발한 공격 가담으로 상대를 흔들었습니다.
중앙을 휘젓던 박지성도 통쾌한 중거리슛으로 한 골을 보탰습니다.
첫 골을 어시스트한 설기현은 두번째 골과 쐐기골까지 노련한 슈팅이 돋보였습니다.
[설기현/축구 국가대표(2골 1도움) : 오랜만에 넣은 골이라서인지 굉장히 기뻤고, 이번 경기를 계기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우리와 같은 조의 북한도 홍영조의 프리킥 결승골로 요르단을 1대0으로 꺾고 첫 승을 거뒀습니다.
대표팀은 내달 26일 평양에서 북한과 예선 2차전을 벌입니다.
[박지성/축구 국가대표 : 국가적인 의미에서도 큰 의미는 경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북한과 경기를 한다면 당연히 이기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허정무호는 모레부터 다시 국내파 선수들을 소집해 오는 17일 중국에서 열리는 동아시아대회 출전 준비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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