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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객 2천여 명 '발 동동'…'고속버스의 난' 왜?

<8뉴스>

<앵커>

이런 큰 혼란이 빚어진 데는 터미널 측의 안이한 대응이 한몫 했습니다. 귀성을 돕기 위해서 버스 편을 크게 늘린 건 좋았는데 대책이 엉망이었습니다.

이 강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가 밀려 지방으로 갔던 버스가 서울 고속버스터미널로 되돌아오기까지 시간이 걸리기는 했어도 버스가 크게 모자라지는 않았습니다.

지난해보다 조금 줄기는 했지만 어제(5일) 오늘 천 3백50여 대가 증편됐습니다.

대부분 고속버스회사와 운송 계약을 맺은 관광버스들입니다.

그런데, 터미널 밖에서 대기하던 이 관광버스들이 어제 오후부터 한꺼번에 터미널 안으로 밀려들어왔습니다.

그러자, 터미널의 좁은 통로가 막혀 귀성버스들이 제시간에 나가지 못하게 됐습니다.

게다가 같은 시간 경부고속도로 초입도 정체가 심해 터미널에서 고속도로 진입로까지 막히면서 혼잡이 가중된 것입니다.

[버스운전기사 : 평소는 그냥 들어오는 거죠, 고속도로에서 여기까지(터미널) 5분정도(걸려요). 어제는 2시간 30분에서 4시간(걸렸습니다.)]

일차적인 잘못은 임시 편성된 관광버스들이었습니다.

출발시간에 맞춰 들어올 순번을 정해줬는데, 지키지 않고 터미널 안으로 마구 진입한 것입니다.

[터미널 측 관계자 : (들어오는 순서나 순번이 정해져 있나요?) 그것은 시간대로 저희들이 줬지요. 줬는데도 차량이 엉키다 보니까...]

그러나 터미널 측의 관리는 부실하기만 했습니다.

천3백 대가 넘는 임시 버스를 고작 근무자 20여 명이 관리했습니다.

[그 시간에 도로사정을 예측을 못하잖아요. 저희들 생각보다 차량이 더 많이 들어갔습니다.]

소비자보호법상 사업자 측 사정으로 운송이 지연되면 목적지까지 갔더라도 승객은 운임의 10~20%에 해당하는 금액을 배상받을 수 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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