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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전과목 영어로 수업' 추진…논란 빗발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앞으로 초등학교 고학년부터는 영어 뿐 아니라 다른 학과목도 영어로 수업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인수위가 밝혔습니다. 공교육만 받더라도 영어만은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인데, 논란이 적지 않습니다.

유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새 정부에서는 영어 교육을 국가적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학교 교육만 받더라도 영어 하나 만은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하면 사교육비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경숙/대통령직 인수위원장 : 영어교육 하나만 제대로 우리나라에서 할 수 있다면 상당 부분이 줄어들지 않겠냐는 데 합의를 하는 것 같습니다.그래서 이부분만은 정말 국가적인 과제로 삼고.]

이 위원장은 초등학교 고학년부터는 영어 이외의 일반과목도 영어로 수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영어로 수업할 수 있는 교사 자격제도를 마련해 영어 전담교사를 양성하고, 외국인 교사 충원을 위해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영어는 이제 교육 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가 됐다면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경숙/대통령직 인수위원장 :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 조기유학을 한다든지 또는 가족들이 이산이 되어서 오는 어려움들이 너무 크기 때문에 이것이 교육문제를 넘어서 사회문제로까지 우리는 그것을 크게 보고 있습니다.]

인수위의 방침에 대해 전문가들은 어린 학생들의 언어 정체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고 또다른 영어 사교육 수요를 불러올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숙자/참교육 학부모회장 : 세계사나 화학같은 경우를 영어로 진행한다라고 하면 그 수업 내용을 따라가기 위해서라도 영어 사교육을 받아야 하는 거고요.]

인수위의 영어 교육 확대 방침은 영어 공용화 논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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