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권 교체 이후 정치지형이 어떻게 바뀔지도 초미의 관심사 입니다. 각 정당의 체제정비 과정에서 당내갈등이 권력투쟁 양상으로 치달을 수 있고, 이합집산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창재 기자입니다.
<기자>
먼저 집권여당이 될 한나라당의 지도체제가 관건입니다.
당헌당규에 따라 당권, 대권 분리원칙이 유지되고, 전당 대회도 예정대로 내년 7월에 치러진다면 한나라당은 강재섭 대표체제로 내년 4월 총선을 치르게 됩니다.
대선의 여세를 몰아 총선에서도 압승을 거두겠다는 게 강 대표와 한나라당의 바람입니다.
첫 시험대는 총선 공천 과정이 될 전망입니다.
이 당선자 측근 의원들이 당 개혁을 내세우며 대거 물갈이를 요구할 경우, 박근혜 전 대표측 의원들과의 일전이 불가피하게 됩니다.
강 대표와 박 전 대표, 그리고 대선 직전 합류한 정몽준 의원 간의 당내 경쟁구도도 차기 문제와 맞물려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구 범여권의 상황은 훨씬 복잡합니다.
정동영, 손학규, 이해찬, 김근태계에 시민사회 세력이 혼재한 대통합민주신당에겐 다음달 전당대회가 큰 고비입니다.
현재의 집단지도체제로 총선을 치를지 이대로는 총선에서도 승산이 없다는 판단 아래 판을 다시 짤지가 결정됩니다.
이 과정에서 대선을 독자 완주한 민주당과 창조한국당이 세를 불리느냐, 아니면 흡수되느냐도 관심의 대상입니다.
함께 가든 따로 가든 간에 이명박 당선자에 대한 공세는 총선 전략 차원에서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인사들이 이회창 후보측 신당으로 합류하면, 보수와 진보 진영 모두 다극 체제로 총선을 치르면서 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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