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07 국민의 선택, 새 시대를 연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제17대 대통령으로 당선됐습니다. 과반 득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돼 향후 정국의 주도권을 쥘 수 있게 됐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가 제17대 대통령으로 당선됐습니다.
이명박 당선자는 개표가 최종 완료된 오늘 새벽 4시, 총 유효투표 2375만여표 가운데, 1149만여표를 얻어 48.7%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비록 과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위인 정동영 후보와는 532만여 표, 22.6% 포인트 차로 역대 최다 득표차를 기록했습니다.
이회창 후보는 355만여 표 15.1%를 기록해 3위에 그쳤지만, 15%를 가까스로 넘김으로써 선거비용을 전액 국고에서 보전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명박 당선자의 승리는 어제 저녁 8시 5분, 6.3%가 개표된 상황에서, SBS 당선 예측 시스템에 의해 당선 확률이 99%에 이르면서 가장 먼저 확인됐습니다.
당선이 확정되자 이명박 당선자는 밤 9시 45분쯤 여의도 당사를 찾아 국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나라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국가 위해서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당 지도부와 당원들게도 일일이 노고를 치하했습니다.
[눈이 크면 눈동자를 보고도 이해하는데, 제가 눈이 작아가지고 여러분이 눈동자를 보고는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에 가끔 오해가 있으실 때가 많습니다.]
당사 안팎은 온통 축제분위기였습니다.
이명박 후보의 당선으로 지난 97년 이후 10년 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지게 됐고, 보수와 진보세력 간에 두 번째로 민주적인 정권교체를 이루는 기록도 갖게 됐습니다.
이명박 당선자는 다음주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정권인수 작업에 착수한 뒤, 내년 2월 5년 임기의 제17대 대통령에 취임합니다.
[포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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