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아파트는 지난해 서울과 경기 모두 폭등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말 11.15대책 이후 급등세가 한 풀 꺾이기 시작하고 연초 1.11대책이 더해지면서 침체에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또 3월 들어 건교부가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발표함에 따라 보유세 부담이 커지면서 6억 원 이상 아파트가 많이 포진한 강남권은 내림세가 두드러졌고, 이어서 4월에 주택법 개정안 국회 통과로 낙폭은 더욱 확대됐는데요.
분양가상한제, 분양가 내역 공시 등이 개정안의 핵심인 만큼 조합원들의 추가부담이 커져 사업성 악화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가 지난 9월부터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면서 재건축 내림세는 줄곧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역별 재건축 아파트의 하락세를 보면 송파구가 -10%로 올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강남의 나머지 지역들도 -4% 정도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고, 수도권 역시 -2% 정도의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과 경기 지역의 재건축 아파트가 동시에 떨어진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3년 만입니다.
특히 그동안 집값 상승세를 주도해 온 송파, 강동, 서초, 강남 등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하락세는 5년 에 처음입니다.
현재 강남권은 저가 매물을 제외하고는 좀처럼 거래가 되지 않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데다 대출규제에 따른 매수자세가 실종돼 하락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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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따라잡기] "내년 집값 조금 더 떨어질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