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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감기부터 암까지 모두 무료인 나라"

캐나다에 살고 있는 52살의 남성, 윌리엄 휴안.

22년 전 대장암을 극복한 뒤 또 다시 피부암에 걸리는 고통을 겪었지만, 병원비가 따로 들지 않아 경제적인 타격은 없었습니다.

[윌리엄 휴안/의료제도 수혜자 : 인생을 살면서 가장 참담한 경험이었어요.하지만 모든 치료를 해주는 캐나다에 살고 있어서 그나마 행운이었죠.]

캐나다는 감기환자부터 암환자까지 모든 의료비가 100% 보장되는 공적 보건의료 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공보험만으로 무료 진료가 가능한 것은 국가가 운영하는 공공 병원 중심의
의료 체계가 뿌리내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스티븐 뷰익/앨버타 주립대학병원 홍보담당자 : 모든 검진 수술 회복까지 캐나다 의료정책으로 모두 지원됩니다. 부자든 가난하든, 백인이든 흑인이든 어느 지역에 거주하든 모두 무료입니다.]

무료 진료를 받기 위해 한 가족이 내는 의료보험료는 우리나라 돈으로 한 달에 7만 6천 원 정도.

여기에 연방정부가 20%, 주 정부가 나머지 보험료를 충당해 모든 주요 의료 혜택이
공공 기관에서 제공돼야 한다는 캐나다 의료법령을 따르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돈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일은 없다는 얘기인데요.

하지만 캐나다 의료제도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긴급한 상황이 아니면 수술을 받기 위해 기다려야 하는 기간이 6개월 정도로 대기시간이 깁니다.

무릎대체수술의 경우는 평균 290일이나 대기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의료의 본질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닌 국민의 건강을 우선해야 한다'는 캐나다의 의료제도가우리나라에 시사하는 점은 큽니다.

[전창배/국민건강보험연구원 파트장 : 캐나다가 중요한 질병에 대해 국가가 100%
보장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도 암과 같은  중병에 있어서는 건강보험의 보장성을전적으로 확대해야 할 것입니다.]

반면에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감기 등의 가벼운 질병의 경우
본인부담을 강화하는 방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입니다.

'저비용 고효율'을 추구하는 부단한 개혁과 국민의 지지만이 의료서비스 강국으로 거듭나는  방법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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