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형 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지속되면서 설정액이 44조 1,600억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 14일, 시장에서 45조 원이 무너진 뒤 2주째 연일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채권형 펀드는 올해 들어서만 6조 2,500억 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상태.
지난 2005년부터 3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주식 시장이 장기 활황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 최근 정기예금 금리가 연 6%대로 높아진 상황에서 수익률이 은행 이자에도 미치지 못하는 채권형 펀드가 경쟁력을 가지기는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김정아/자산운용협회 홍보실장 : 시중 금리가 높아지면서 채권 가격이 하락하니까 채권형 펀드 수익률이 최근 연 6%까지 오른 정기예금 금리에도 못 미치면서 채권형 펀드의 매력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최근 상승세로 돌아선 금리 움직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채권형 펀드에서의 자금 이탈은 큰 변수가 없는 한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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