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4살의 여성 손 씨.
15년 넘게 당뇨를 앓아오다 한 달 전 발에 궤양이 생겨 입원을 했습니다.
병명은 당뇨성 족부 궤양증.
[성연아/이대목동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혈당조절이 잘 안될 때는 염증이 잘 생길 수 있고 혈류가 떨어져 있기 때문에 상처가 잘 아물지 않습니다. 심각한 경우에는 족부궤양으로 다리를 절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당뇨성 족부 궤양증은 너무 꽉끼는 신발을 신었을 경우 상처가 유발되거나 궤양이 악화될 수 있는데요.
문제는 당뇨환자일수록 감각이 무뎌져 잘못된 크기의 신발을 신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당뇨 족부궤양 환자/54살 : 당뇨가 오래돼서 발가락에 감각이 둔해졌어요.]
실제로 영국 던디대학 연구팀이 100명의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 37명만이 자신의 발에 맞는 크기의 신발을 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당뇨환자일수록 정확한 발 크기를 알고 그에 맞는 신발을 선택해야 하는데요.
평소 발 관리 역시 중요합니다.
먼저 매일 규칙적으로 발가락 사이와 발 표면을 관찰해 감염이나 궤양이 보일 때는 즉시 병원을 찾아야합니다.
또 발톱을 일자로 넉넉히 자르고 면양말을 신어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그러나 뜨거운 물주머니나 전기장판, 찜질팩은 감염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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