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긴장 속에 기자회견을 지켜봤던 한나라당은 역시 예상했던 대로 새로운 내용이 없다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대통합신당 측은 이명박 후보의 BBK 개입 정황이 더욱 명백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서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이보라 씨의 회견에 대해 '한편의 코미디'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이명박 후보와 김경준 씨가 99년초에 처음 만났다는 주장에 대해 한나라당은 둘이 만난 시점은 2000년 초라며 김 씨의 메모와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이 메모는 김 씨가 LKe뱅크의 초기 사업계획을 이 후보와 상의하는 내용으로 한나라당은 BBK가 설립된 지 열달이 지난 2000년 2월 7일 작성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가 대표이사라고 인쇄돼 있는 BBK와 LKE뱅크의 명함과 홍보물은 위조되거나 김 씨가 임의로 만든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 이명박 후보의 명함이 맞냐 이렇게 묻길래 맞다고 대답을 했을 뿐 실제 사용했다고 대답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보라 씨는 다스가 BBK에 190억을 전부 투자하지 않았고 김경준 씨가 그 돈을 횡령한 증거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다스가 190억을 모두 투자한 근거서류를 검찰에 제출했으며 횡령사실은 송환판결에서 인정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나라당은 특히 있지도 않은 '이면계약서' 주장을 한 에리카 김 씨는 정작 회견장에 나타나지도 못한 점이 거짓 회견의 증거라고 공격했습니다.
이명박 후보도 진실과 정의가 살아 숨쉬고 있을 것이라며 결백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명박/한나라당 후보 : 역사의 순리를 거스르는 일은 검찰도 어느 누구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반면 대통합민주신당은 이 씨의 회견으로 이명박 후보의 BBK 개입 사실이 분명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재성/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변인 : 이명박 후보가 BBK를 실제로 소유했다는 것이 저희들의 주장입니다. 그리고 이 BBK 통해서 2000년 12월부터 주가조작에 들어가고.]
신당은 그러면서 국민들의 명확한 판단을 위해 검찰이 후보등록일 전에 수사결과를 발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관/련/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