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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계약서는 모두 4건"…원본 공개는 거부

4건의 이면계약서 원본 검찰 제출 예정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BBK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 씨의 부인 이보라 씨가 기자회견을 열어서 김경준 씨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간에 모두 4건의 이면 계약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원본은 검찰에 제출하겠다며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오동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언론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김경준 씨의 부인 이보라 씨는 김 씨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사이에 한글 계약서 1건을 포함해 모두 4건의 이면 계약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보라/김경준 씨 부인 : 한글로 된 계약서는 이명박 후보가 BBK를 소유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계약서입니다.]

한글 계약서의 존재 가능성이 제기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3건의 영문 계약서는 EBK 증권중개사를 설립하면서 나중에 증권사의 모든 주식을 이 후보 측에 되돌리기 위해 LKe뱅크와 김경준 씨, 이 후보 그리고 eBANK KOREA 증권 간에 체결한 이면 계약서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씨는 그러나 이 후보의 친필 서명이 있다고 주장하는 이면 계약서 4건의 원본은 물론, 사본도 취재진에게 보여주기만 한 뒤 배포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보라/김경준 씨 부인 : 본인의 친필을 위장하기 위해서 변조된 사인을 하시거나, 아니면 아예 다른 사람을 시켜 사인을 해서 본인의 친필적이 아니라는 주장을 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 씨는 4가지 계약서 사본이 검찰에 제출돼 있고, 원본은 오는 금요일(23일)까지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씨는 이명박 후보의 비서 이진영 씨가 미 연방 검찰에 진술한 내용을 담은 DVD를 공개하고, 논란이 되고 있는 주식회사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후보라고 주장했습니다.

당초 예상과 달리 김경준 씨 누나 에리카 김 씨는 기자회견장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보라 씨는 앞으로 검찰 수사에서 진실이 왜곡되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추가 자료 공개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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