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 '금치' 담그느니 김치 사먹자?

올해 김장 비용은 얼마나 들까요?

4인 가정 기준으로 20포기의 김치를 담그기 위해 영등포 시장을 찾았습니다.

[박금수/상인 : 배추 얼마나 사려고? (20포기 정도요.) 배추 한통에 4천 원이니까 20포기 하려면 8만 원. 무는 10개 1만 원.]

고춧가루는 600g에 8천 원 선입니다.

[정구철/상인 : ((고춧가루)가격이 오른 건가요?) 작년보다는 싼 편이죠. 오른 건 아니죠. (배추값 만 오른 거네요?) 그렇죠.]

배추와 무의 가격만 올랐을 뿐, 그 외의 양념으로 쓰이는 재료들의 값에는 지난해와 비교해 거의 변동이 없는데요.

올해 20포기를 기준으로 예상 비용을 계산해 보면, 배추와 무의 가격은 9만 원, 각종 채소와 젓갈에 드는 비용은 7만 6천 원 정도로 16만 6천 원이 예상됩니다.

평균가가 2만 5천 원 선인 국내산 포장 김치 10kg의 경우 대략 3포기의 배추가 들어있는데요.

이것으로 환산을 해 보면 포장김치 20포기에 해당하는 가격은 16만 6천 원 정도가 됩니다.

직접 담글 때와 비교하면 비용면에서는 거의 같은 가격이 나오는데요.

[진수영/서울 양천구 : 사 먹는 게 나은 것 같아요. 그게 경제적인 것 같아요.]

또한 1,000여개의 김치 전문 업체에서 수 십 가지에 이르는 김치가 속속 출시되면서 입맛 까다로운 소비자층까지 파고드는 등 다양한 김치의 출시도 포장 김치를 사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편리하고 경제적인 부분 때문에 포장 김치를 찾는 주부들이 늘고 있기도 하지만 신세대 주부 일수록 김치를 담글 줄 몰라 사 먹는 경우도 많은 것이 사실.

이 때문에 포장 김치의 수요는 갈수록 더 많아 질 것으로 관련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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