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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초비상…"이회창 출마를 막아라!"

<8뉴스>

<앵커>

표 분산과 집안 단속을 동시에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인 한나라당에는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명박 후보까지 직접 나서 이 전 총재 출마 저지를 위한 전방위 압박에 들어갔습니다.

이어서 김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진해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회창 전 총재를 추켜세웠습니다.

[이명박/한나라당 후보 : 박근혜 전 대표나 또는 이회창 전 총재께서는 우리 한나라당 정권 재창출에 힘을 모아야 할 그러한 뜻을 아직도 갖고 있다고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오후엔 임태희 비서실장을 이 전 총재 측근인 이흥주 특보에게 보내 출마를 만류했습니다.

임 실장은 이방호 사무총장의 어제(1일) 대선잔금 발언에 대해 해명하면서 이 후보와 이 전 총재의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설득과 병행해 압박도 계속됐습니다.

[박형준/한나라당 대변인 : 치열한 경선을 통해 승리한 후보를 놔두고 따로 탈당을 또 해서 후보로 나서겠다는 것은 그것 자체가 경선불복보다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나경원 대변인은 이 전 총재에 대한 높은 지지율도 한나라당 후보로 봤기 때문이라며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거품이 빠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계진 의원 등 당 소속 초선의원 39명도 긴급회동을 갖고 이 전 총재의 출마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계진/한나라당 의원 : 이 전 총재의 세번째 대선 출마는 지금껏 당신께서 지켜오신 명분과 원칙을 저버리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또 박 전 대표와 이 전 총재의 연대 가능성을 미리 막기 위해 당에 대한 박 전 대표의 공로를 적극 평가하기로 하는 등 화합 노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 전 총재를 끝까지 설득하되 이 전 총재가 결국 출마하면 대선잔금 등 약점을 집중공격해 초반에 기세를 꺾겠다는 전략입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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