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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수그러드는 캘리포니아 산불…진화에 총력

<앵커>

미국에서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후 최악의 자연 재해로 기록된 캘리포니아 산불이 바람이 잦아들면서 진화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샌디에이고에서 오동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강풍이 잦아들면서 캘리포니아 산불 진화 작업이 속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랜초버나도 주택가를 덮쳐 극심한 피해를 냈던 위치 산불은 현재 서부 해안가로 옮겨가 20%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말리부 등 LA 북쪽 산불은 대부분 진화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어젯(25일)밤 전소된 주택 내부에서 2구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해, 이번 산불로 인한 직·간접 사망자는 1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또, 오늘 오전에는 포웨이 지역에서 진화 작업중 헬기 1대가 추락해 탑승자 2명이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산불이 주택가를 벗어나면서 재해 주역 주민들에 대해 어제 처음 거주지 방문이 허용됐습니다.

화마가 휩쓸고 간 현장엔 말 그대로 잿더미만 남아있습니다.

엿새째 이어진 산불로 샌디에이고에서만 10억 달러의 피해가 나는 등 재산 피해가 수십억 달러에 이르고 있습니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오늘 오전, 샌디에이고) : 오늘은 침울해 보이지만 내일은 나아질 것입니다. 연방정부는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도울 것입니다.]

대피령이 해제되면서 한때 100만 명에 육박했던 대피 주민들도 대부분 집이나 호텔로 옮겨가 어제 밤에는 만 9천여 명만 대피소에 머물렀습니다.

한인들도 대부분 귀가한 가운데 정확한 피해 집계는 늦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산불 방화 혐의로 1명을 사살하고 1명을 체포했으며 또다른 1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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