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정동영 후보가 대통합민주신당의 대통령 후보로 결정되자 문국현, 이인제 후보 등 소위 범여권 후보 간의 단일화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50% 이상 높은 지지율로 독주를 계속하고 있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범여권 진영의 움직임에 대해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은 18일 백지연의 SBS 전망대에 출연하여 "범여권의 단일화 작업은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는 정치적 이벤트에 불과하다"며 "2002년 노무현·정몽준 씨의 추억을 잊고 국민들을 희롱하는 쇼는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상수 의원은, "정당이라는 것은 자기 의사를 가지고 자기 정책을 가지고 국민에게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정책과 이념이 서로 다른 정당들이 모여서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고 범여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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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지연/진행자 : 문국현 후보 같은 경우에 지금 이명박 후보에 대한 공격이 거세지고 있고요. 정동영 후보가 후보 단일화을 두고 세 후보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 굳히기와 관련해서, 범여권 진영의 움직임을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글쎄요. 저는 범여권에서 하는 짓은 꼭 무슨 국민들이 그야말로, 정말 우리 국민들이 수준높은 것을 너무 무시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2002년 대선 때 정몽준, 노무현 단일화로 재미를 크게 봤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그렇게 단일화 작업을 하면, 그게 이벤트 아닙니까. 이벤트로 지지율을 끌어 올려서 이명박 후보와 대결을 시킬려고 하는 것인데, 정당이라는 것은 자기 의사를 가지고 자기 정책을 가지고 국민에게 심판을 받는 겁니다. 이런 이벤트는 그만두고, 이런 국민을 희롱하는 쇼는 그만뒀으면 좋겠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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