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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든 토사에 충북선 등 열차 중단…고속도로도 통제

<앵커>

산악지대를 잇는 철도, 고속도로도 끊긴 곳들이 많습니다. 충주 북쪽에 여울 3개가 모인다는 뜻의 삼탄역이 있는데 여기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연결합니다.

조재근 기자, 거기가 지금 역인 것이죠? 피해가 굉장히 커 보입니다.

<기자>

네, 저는 지금 충주에 있는 충북선 삼탄역에 나와 있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은 원래 승객들이 열차를 타고 내리는 플랫폼이었는데,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커다란 돌덩이와 또 떠내려온 통나무로 뒤덮여 있어서 원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오늘(2일) 새벽 6시쯤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역사 뒤편 계곡에서 토사가 내려와 이곳을 덮쳤습니다.

진흙에 커다란 돌덩이와 통나무까지 함께 쓸려 내려와 선로도 대부분이 묻혀 버렸습니다.

하루 94번씩 이 역을 지나가던 여객과 화물열차가 모두 멈춘 상태고, 제천에서 대전까지 충북선 구간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앵커>

그리고 강원도 쪽까지 그런 비슷한 피해 난 곳이 많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충북선 외에도 태백선의 열차 운행도 오늘 아침부터 전면 중단됐습니다.

제천시 입석리역과 영월군 쌍용역 사이 선로에 토사가 유입돼 태백선은 전 구간에서 열차가 멈췄습니다.

또 중앙선은 원주와 영주 구간에서, 영동선은 동해와 영주 구간에서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코레일 측은 계속 비가 내리는 데다, 피해 발생 지점이 여러 곳이라 내일 또 운행 중단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고속도로도 곳곳이 통제됐는데, 중앙고속도로 제천휴게소 부근에서 토사가 길을 막아 오후 5시까지 12시간 정도 통제됐고, 평택-제천고속도로도 토사 유출로 새벽부터 통제되다가 오후 4시부터 부분적으로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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