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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 '첫 대면 회담'…한중 정상, 내일 만날까

<앵커>

내일(15일)부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가 시작됩니다. 함께하는 회복을 주제로 한 이번 회의에는 우리와 미국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까지 주요 나라 정상들이 대거 참석합니다. 공식 개막에 앞서 조금 전부턴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처음으로 만나서 회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부턴 인도네시아 현지에 가 있는 저희 취재 기자와 또 미국, 중국의 특파원까지 차례로 연결해서 어떤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지 자세히 전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발리에서 취재하고 있는 박원경 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세계 초강대국이라는 미국과 중국 정상이 처음으로 마주하고 있는데, 회담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까?

<기자>

우리 시간으로 조금 전인 6시 30분쯤부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세기의 정상회담을 시작했습니다.

회담이 2시간 이상 진행될 걸로 예상됐던 만큼, 종료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미중 경쟁 구도로 전 세계가 신 냉전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 속에 양국 정상은 오늘 회담에 이어 내일 개막하는 G20 정상회의에서도 기세 싸움을 계속할 걸로 보입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내일 정상회의에서 식량·에너지·안보와 보건 세션에 참여해 한국의 기여 방안 등을 주제로 2차례 발언을 할 예정입니다.

<앵커>

우리로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그곳에서 정상회담을 할지가 관심인데, 성사 가능성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과 취임 직후 등 2차례에 걸쳐 시 주석과 전화 통화를 했는데요, 하지만 아직 대면 만남은 없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양국은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하는 걸 조율해왔었는데,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만남 성사 여부나 형식 모두 아직 안갯속이다, 내일까지 가봐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만나더라도 정식 회담 가능성은 크지 않고, 약식 회담이나 회의장 등에서 환담 가능성은 열어 놓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만남이 성사되면 윤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최근 발표한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은 중국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다, 한미일 공조는 북한 도발에 계속되는 상황에서 불가피하다는 점을 설명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주 범·최대웅,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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