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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투자 자금 어디서?…김용 측 "부인 통장서 정상 지급"

<앵커>

김용 부원장은 2015년에 서울 목동 아파트를 샀다가 2년 뒤에 팔고 여의도 아파트를 다시 샀습니다. 2번 모두 이른바 '갭투자'였습니다. 검찰은 이런 재산 형성 과정에 부정한 돈이 쓰였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관진 기자입니다.

<기자>

유동규 전 본부장은 석방 뒤, 김용 부원장과 정진상 실장에 대한 배신감을 나타내며 재산 형성 과정에 의문을 나타냈습니다.

월급 1천만 원인 자신은 빚만 7천만 원인데, 월급 300만 원인 김 부원장은 여의도로 이사했다며 경위가 석연치 않다고 주장한 겁니다.

김 부원장은 성남시의원 시절이던 2015년, 서울 목동의 한 아파트를 배우자 명의로 7억 9천만 원에 사들인 뒤, 3억 7천만 원에 전세를 줬습니다.

2년 뒤에 이 아파트를 팔고 여의도 156㎡ 아파트를 부부 명의로 14억여 원에 산 다음, 6억 5천만 원에 전세를 줬습니다.

두 차례 모두 전세를 끼고 사는 '갭투자' 방식인데, 임차금을 빼고도 최소 4~7억 원대의 돈이 필요합니다.

김 부원장 부부가 산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곳으로, 올해 8월 실거래가가 32억 원에 달해 매입가보다 2배 이상 뛰었습니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실거주하지 않는 목동과 여의도에 집을 사는 과정에,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건너간 돈이 쓰인 것은 아닌지 파악하기 위해 김 부원장의 재산 변동 내역을 분석하는 등 자금 출처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김 부원장 측은 "부인이 연봉 1억이 넘는 대기업 부장으로, 월급을 아껴 모은 돈과 은행에서 받은 신용대출로 집을 샀고, 구매대금은 부인 통장에서 정상 지급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김태훈,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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