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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김용 만났다" 정민용 진술…'돈 흐름' 수사는

<앵커>

김용 부원장에 대한 수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검찰 취재기자 불러보겠습니다.

홍영재 기자, 김용 부원장이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돈을 받았다는 게 검찰의 주장인데, 이 두 사람이 같이 있는 걸 봤다는 목격자 진술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남욱 변호사 측이 준 돈을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건넨 사람이 정민용 변호사입니다.

남 변호사 대학 후배로, 유 전 본부장과 유원홀딩스라는 회사를 함께 만든 사람인데 자신이 전달책 역할을 한 게 맞다고 공개 시인했습니다.

정 변호사는 또 검찰에서 "지난해 4월 유 전 본부장과 김 부원장이 유원홀딩스에서 만나는 걸 봤다"고 진술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당시 유 전 본부장이 김 부원장에게 현금을 건넸다고 의심하고 있지만, 김 부원장은 "사무실에 인사차 갔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 변호사도 돈을 건네는 장면을 직접 목격한 것은 아니어서 아직은 정황 정도로 볼 수 있는데, 검찰은 관련 증거를 추가로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성남 FC 수사팀은 오늘(25일) 안산시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건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기자>

네, 성남 FC의 전신인 성남일화는 2013년 안산시에 구단 인수를 제안했지만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인수 제안을 받은 안산시가 구단 운영비를 지원할 기업들을 접촉했지만 기업들이 선뜻 나서지 않았던 겁니다.

이렇게 후원 기업을 찾기 어려웠던 축구팀인데, 성남시가 인수한 뒤 6개 기업으로부터 160억 원의 광고 후원금이 쇄도한 데에는 기업들의 현안을 해결해주는 대가 때문 아니겠느냐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출국 금지된 정진상 실장이 성남 FC 구단 운영을 사실상 총괄해왔다는 게 검찰 판단인 만큼 소환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현장진행 : 편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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