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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아낀 대통령실…"핵 사용 가능성, 2017년보다 높아"

<앵커>

대통령실은 북한의 이런 잇단 도발 끝에는 핵실험이 있을 것으로 보고, 만약 그럴 경우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미국에서는 북한이 핵을 쓸 가능성이 6차 핵실험이 있었던 2017년 전보다 더 높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박원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와 관련해 말을 아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건 말이 아닌 현실의 문제라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엄중한 안보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제대로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습니다.

북한이 도발 수위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면서 7차 핵실험을 위한 명분을 쌓고 있는 상황에서 빌미를 주지 않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하지만 대통령실은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 끝엔 결국 7차 핵실험이 있을 거라고 보고, 핵실험을 강행하면 미 전략자산 추가 전개 등 한미 간 확장억제 강화를 우선으로 강력 대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은혜/대통령실 홍보수석 (어제) : 윤 대통령은 한미 확장억제를 획기적으로 강화하여 북한의 핵위협을 억제함과 동시에 북한으로 하여금 북한의 경제와 안보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고자 합니다.]

미국에선, 북한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이 6차 핵실험이 있었던 지난 2017년보다 더 커졌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오바마 행정부 초대 합참의장을 지낸 마이클 멀린 전 의장은 미 ABC 방송에 출연해, 북한이 협상용이 아니라 실제로 핵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5년 전보다 더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이용한,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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