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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전술핵 훈련 지휘…"적과 대화 필요성 못 느껴"

<앵커>

북한이 지난달 말부터 계속 미사일을 발사한 건, 전술핵 운용 부대의 군사 훈련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이번 훈련에서 남한의 주요 시설을 공격 대상으로 삼았고, 김정은 총비서가 모두 현장에서 지휘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10일) 첫 소식,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달 25일부터 어제 새벽까지 북한 전역에서 진행된 미사일 발사를 모두 현장에서 지휘했습니다.

한 달 가까운 비공개 활동 기간 군사 행보에 주력한 것입니다.

북한은 그동안 발사한 미사일들이 남한 비행장과 군사지휘시설, 항구 타격을 목표로 한 것이었으며, 모두 전술핵 사용을 상정한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조선중앙TV : 임의의 전술핵 운용 부대들에도 전쟁 억제와 전쟁주도권 쟁취의 막중한 군사적 임무를 부과할 수 있다는 확신을 더욱 확고히 가지게 되었다고 하시며….]

북한판 이스칸데르, 에이태큼스, 초대형 방사포 등 신형 단거리미사일들이 총동원됐는데, 목표물 직접 타격뿐 아니라 상공에서의 폭발, 분산탄에 의한 타격 등 여러 방식의 타격 시험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전술핵을 활용한 남한 타격 훈련을 종합적으로 실시했다는 뜻입니다.

미사일 발사 훈련 외에도 공군기들의 타격훈련과 장거리포병 부대들의 화력 훈련도 진행됐다고 북한은 공개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대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 (적들이) 계속 대화와 협상을 운운하고 있지만 우리는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하시면서….]

ICBM 발사나 핵실험 같은 더 강력한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우리는 더 강력하고 단호한 의지와 행동으로써 적들에게 더욱 명백한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하시었습니다.]

김 총비서의 훈련 참관에 부인 리설주가 함께 한 모습도 포착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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