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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산불 진화율 10%대…민가 주변에 방화선

<앵커>

들으신 대로 건조한 날씨 속에 불은 10시간 넘게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 현장에 나가 있는 저희 취재기자 연결해서 진화 작업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홍승연 기자, 이제 날이 완전히 어두워졌는데 지금 불이 어느 정도 잡힌 것입니까?

<기자>

저는 지금 밀양시 부북면에 위치한 산불지휘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뒤로 보시는 것처럼 산에서는 계속해서 희뿌연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는데요.

조금만 더 산 쪽으로 이동해도 매캐한 연기 때문에 숨을 쉬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지금은 바람이 잦아들었지만 2시간 전까지만 해도 돌풍이 불어 연기와 함께 불이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헬기는 모두 철수했고 지금은 야간 진화 체제로 전환된 상태입니다.

산림과 소방당국은 밤사이 지상 인력과 특수진화대를 투입해 불길 확산을 막을 방침입니다.

[남성현/산림청장 : 오후 5시 현재 밀양 지역 산불 진화율은 14%입니다. 진화율이 다소 부진한 이유는 순간 풍속 초속 11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요. 연무로 인해서 진화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무엇보다 화재 현장 근처 주민들 안전이 걱정인데, 급히 대피했던 분들 오늘(31일) 밤은 어디서 보내게 되는 것입니까?

<기자>

오전 한때 인근 주민 400여 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는데요.

불길이 민가로 번질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지금은 일부 주민을 제외하고는 모두 집으로 돌아간 상태입니다.

당국은 내일 오전까지는 큰 불을 잡겠다는 목표지만, 현장에 돌풍이 불면서 불길이 되살아나기도 하는 등 변수가 많은 상황입니다.

산불이 어디에서 시작됐고, 어떻게 발생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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