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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62만 명 · 사망 429명…정부 예측 '훌쩍'

<앵커>

40만 명이었던 코로나 추가 확진자가 하루 사이에 62만 명으로 훌쩍 뛰었습니다. 정부가 정점으로 예측했던 환자 숫자보다 한 두 배 가까이 많은 겁니다. 코로나로 숨진 사람도 400명이 넘은 것으로 집계돼서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다음 주부터 적용될 거리두기를 모임 인원만 2명 늘리는 쪽으로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첫 소식,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2만여 명이 더 늘어 62만 1천328명 나왔습니다.

이 중 7만 명은 전날 집계 오류로 인한 누락분이 포함된 것으로, 55만 명이 통상적인 신규 확진자라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하루 확진 62만 명은 국내 인구의 1.2%에 이릅니다.

미국은 지난 1월 정점 구간에서 최다 확진자가 하루 90만 명, 인구의 0.27%였고, 영국도 하루 27만 명, 인구의 0.4% 수준에서 정점에 도달했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오미크론 우세화 이후에 환자 증가에 대비해 왔으나 예상보다 큰 폭의 환자 증가로 송구한 마음입니다.]

사망자도 전날 164명에서 265명 늘어난 429명으로 역대 최다였습니다.

정부는 사망 신고가 늦어져 며칠 새 누락분이 합산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만 다소 줄었지만, 열흘째 1천 명 대입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38만 7천 명으로 정부의 정점 예측치 37만 2천 명을 넘었습니다.

정부는 예측치를 다시 계산하고 있으며, 다음 주 정점 전망은 그대로지만, 정점 기간은 길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확진자가 폭증한 이유로는 병원 신속항원검사량이 많이 늘어난 데다, 스텔스 오미크론까지 확산한 점을 들었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스텔스 오미크론은) 3월 2주 현재 (점유율이) 26.3%이고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30% 정도 높은 전파력을 보이지만, 중증도나 입원율에서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방역 완화가 폭증세를 불렀다는 비판 속에 정부는 다음 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내일(18일) 발표합니다.

사적 모임 인원은 최대 8명까지 2명 더 늘렸지만, 영업시간은 밤 11시까지로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CG : 강경림·서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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