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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 정점 땐 37만 명 확진" 정부 예측 빗나간 이유

<앵커>

남은 궁금증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에게 물어보겠습니다.

Q. 빗나간 정점 예측, 이유는?

[조동찬/의학 전문기자(전문의) : 오미크론 정점의 최대 환자 수는 예측하기 어렵고요. 검사 건수에 따라 많이 달라집니다. 신속항원검사 양성을 확진으로 인정하면서 국내 확진 검사 건수는 많이 늘었는데 지난 예측 때는 이걸 반영하지 않았어요. 전문가들은 이미 하루 확진자 50만 명 넘었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대신 정점 구간은 정부 예측대로 이르면 다음 주 끝나고요. 감소세로 바뀔 것으로 예상됩니다.]

Q. 위중증 환자 수 비슷한데 사망자 왜 많나?

[조동찬/의학 전문기자(전문의) : 현재 상황부터 먼저 보겠습니다. 왼쪽이 델타고요. 오른쪽이 오미크론인데 위중증 환자 수는 비슷하죠? 그런데 사망자 수는 오미크론이 훨씬 많습니다. 델타 때는 위중증 환자가 음압병실에 3주 있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일주일만 지나면 일반 중환자 병상으로 옮겨지죠? 그러면 코로나 위중증 환자 수에서 제외됩니다. 그런데 이때 일반 병상에서 사망하면 코로나 사망자로 집계됩니다. 그래서 위중증에 비해 사망자 숫자가 많은 건데요. 그런데 사망자들이 모두 코로나 때문에 사망한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이 9개 국립대병원 오미크론 위중증 환자 분석했는데요. 29%는 오미크론 원인이 아니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남중/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코로나 폐렴이 진행해서 사망하는 사람이 과거에 비해서 크게 늘었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코로나 이외의 질병 사망, 그리고 코로나 진단 사례가 끼어 있지 않을까 이런 추정을 합니다.]

[조동찬/의학 전문기자(전문의) : 위중증과 사망 원인을 정확하게 가려내는 건 중요합니다. 그래야 코로나 증세는 가벼운 중환자가 빨리 치료받지 못해서 숨지는 경우를 막을 수 있으니까요.]

Q. 거리두기 완화, 괜찮을까?

[조동찬/의학 전문기자(전문의) : 방역당국 관계자 얘기로는 오미크론 사망자 대부분이 요양병원에 계신 고령자분들로 분석된다고 합니다. 델타 때도 요양병원 집단 사망 사례가 있었죠.  델타에 취약했던 분들은 오미크론도 여전히 위험합니다. 최대 확진자 수 말고요. 위중증 환자 수에 집중해야겠는데요. 건강한 사람에게는 거리두기 완화하더라도 투석 환자, 임신부 등 취약계층에 대한 대비는 더욱 철저히 해야겠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CG : 강유라·서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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