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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래된 한국영화…통속극에 역사가 숨쉬네

<8뉴스>

<앵커>

지금까지 발견된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오래된 한국영화가 국내에서 발견돼 공개됐습니다. 초기 한국영화사를 복원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보도에 남상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한국영화는 1936년작 '미몽'입니다.

한국 영상자료원이 오늘 공개한 '청춘의 십자로'는 이 보다 2년이나 앞서 만들어진 무성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나운규를 영화계로 이끈 것으로 알려진 안종화 감독 작품으로 농촌 출신 청춘남녀가 서울에 올라와 겪는 모험과 사랑을 그린 통속극입니다.

필름이 남아있지 않아 이름만 전해지던 '아리랑'의 여주인공 신일선과 나운규의 뒤를 잇는 액션스타 이원용, 김연실 등 당시 이름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합니다.

당시 서울역의 모습이 자세히 보이고 맥주 마시고, 골프치는 상류층의 생활묘사도 흥미롭습니다.

[김종원/영화평론가 : 유명 배우들의 실체를, 그 연기를 이번 '청춘의 십자로'를 통해가지고 확인할 수가 있었다.]

영상자료원은 지난해 7월 국내 소장가로부터 이 필름을 넘겨받아 훼손된 부분들을 8개월에 걸쳐 복원했습니다.

[조선희/한국영상자료원 원장 : 이런영화 한 편이 발견됐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영화사의 뚫어진 구멍이 채워졌다고 할 수가 있는 거죠.]

'청춘의 십자로'는 오는 5월 9일 영상자료원 개관기념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일반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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