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한 모델 양성학원.
모델이 꿈인 수강생들이 긴다리를 쭉쭉 뻗으며 15m 무대 위를 끊임없이 걷고 또 걷습니다.
스텝과 포즈를 조합해 하나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데, 강사의 말 한 마디라도 놓칠새라 애쓰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수강생들은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계속되는 수업에 옷은 이미 땀범벅이 됐지만 열정만큼은 뜨겁습니다.
[박현영/모델양성학원 수강생 :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도전하게 됐어요]
최근 모델이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직업으로 자리 잡으면서 현재 강남에만 새로 생긴 모델양성학원이 10여 개가 넘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모델들이 최근 외국에 진출해 활발한 활동을 하는데다, 얼마전 강승현씨가 동양인 최초로 국제 모델대회에서 1위에 입상하자 제2의 강승현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대거 몰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박종배/모델양성학원 수강생 : 멋진 선배들이 계시기 때문에 무대에서 한걸음 한걸음 나가서 서보고 싶습니다.]
수업은 기본적인 위킹을 비롯해 기본적인 댄스, 연기, 메이크업, 포토포즈로 나뉩니다.
일반적인 모델 양성학원의 수강비는 석 달에 160만 원 선으로 결코 싸지 않은 비용입니다.
또 수강을 마친다고 하더라도 바로 모델이 되기는 쉽지 않습니다.
졸업생의 약 20% 정도만 모델로 직업을 갖을 수 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합니다.
겉보기와는 달리 생활이 불규칙한데다 체중감량같은 자기싸움에서 버티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하는 모델이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선택에 신중하라고 조언합니다.
[고은경/모델양성학원 원장 : 모델은 하루 아침에 되는게 아니다, 정말 끈기와 인내가 필요해요, 대부분 모델 스럽다 하는 경우가 3년 이상은 돼야….]
세계적인 모델을 꿈꾸는 열정만큼 거세지고 있는 모델 열풍!!
하지만, 젊은 시절에 잠시 종사하는 직업이 아닌 진정한 전문직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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