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관내 기업인과 '골프 외유'…부천시장 향응 논란

<8뉴스>

<앵커>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 관계자들이 식사대접 등을 받아서 물의를 빚었는데요 이번에는 경기도 부천시장이 관내 기업인들과 해외에서 골프를 쳤다고 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제(16일) 아침 7시쯤 인천공항에서 한 일행이 공항 출구를 빠져나오는 모습입니다.

대부분 골프가방을 지니고 있습니다.

부천시 체육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기업인들로, 홍건표 부천시장과 함께 4박5일 일정으로 함께 미얀마를 다녀오는 길이었습니다.

홍 시장은 개인 휴가를 내고 관내 S기업의 해외 공장을 시찰하고 왔다고 부천시는 설명합니다. 

[부천시 관계자 : 거기에 방적공장이 있답니다. 거기를 방문한 거죠. (산업시찰 차?) 그렇죠.]

또, 홍 시장이 골프는 안 쳤으며 비용도 개인이 부담했다고 주장합니다.

[시장님이 골프 안 치셨다고 하니까. (본인은 안 치셨대요?) 네. (식사비용은 어떻게 하셨대요?) 전부 각자 부담으로 처리를 했습니다.]

하지만 동행했던 사람들 말은 다릅니다.

[동행자 : O회장이 식사 대접한 건 있죠. 그 양반(S씨) 골프장 둘러보고 같이 (골프) 쳤죠. (사장님도 같이 치신 거죠?) 네.]

골프를 친 곳은 동행한 S기업 대표 S씨가 소유한 골프장입니다.

그런데, S기업은 부천터미널 공사를 하면서 지하보도를 지어주기로 한 약속을 어기는 바람에 물어내야 할 이행보증금 백억여 원을 체납하고 있는 곳입니다.

[김상권/부천연대 대표 : 부천시의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는 기업체들과 함께 이번 외유를 갔다는 것 자체가 부적절한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부천시 측은 2년째 관내 기업의 해외 공장을 시찰하고 있다며 문제될 게 없다는 주장하고 있지만, 휴가까지 내가며 외유를 나갈 만한 일정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 SBS 사건사고 뉴스

◆ 현금인출기에서 돈 훔치려다 실패하자 불 질러

◆ 하체 다치면 불구 되는데…소형차 안전 빨간불

◆ 소싸움은 되고…말싸움은 동물학대라 안 된다?

◆ 어이없는 경찰…"안 만나줘서" 내연녀에 총격

◆ 판자촌 활활 타는데…'불구경' 하는 소방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