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도 '설'은 주민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민족 고유의 명절입니다.
북한의 설 표정, 윤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양력보다 음력 설을 크게 쇠라'는 김정일 위원장의 지침 이후 북한은 지난 2003년부터 설 명절을 3일 연휴로 지정했습니다.
올해는 일요일까지 나흘을 쉽니다.
평양 거리에는 설 명절을 알리는 포스터와 연등이 내걸렸고, 아침 일찍부터 김일성 주석의 동상을 참배하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떡국차례를 지낸 주민들은 부모와 친지 등 윗어른에게 세배를 하고 아이들은 ''용싯돈'이라고 불리는 세뱃돈을 받기도 합니다.
설날 TV프로그램 가운데는 전통 윷놀이 경기가 단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해설자 : 개로 열개의 말이 다 났습니다.]
김일성 광장 등 평양시내 곳곳에서도 다양한 민속놀이가 펼쳐졌고, 모란봉 극장에서는 설 명절 경축음악회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방송과 언론들은 북한 최대 명절인 김정일 위원장의 66번째 생일이 16일로 다가오면서 관련 소식들을 보다 큰 비중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김 위원장 생일을 기념하는 이른바 2.16 경축 행사들이 이달초부터 이어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김정일화 축전,국제 피겨 축전 등 다양한 행사들이 예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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