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이국땅에서 처음 설을 맞은 외국인 며느리들, 어떻게 설을 보냈을까요? 따뜻한 가족의 사랑이 있어 결코 외롭지 않았다고합니다.
남달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베트남에서 시집온 레티뉴그옥 씨는 시어머니와 첫 설맞이 나들이에 마음이 한껏 부풀어 있습니다.
[김정희/시어머니 : 좋은 것 많이 사라. 오늘 모처럼 시장에 안가냐.]
[레테뉴그옥/며느리 : 시장가서 어머님께 이거 사도 돼요? 물어보고 살께요.]
20분을 달려간 시골 장터.
부추와 고사리를 사고 어물전에 들러 문어와 명태포도 고릅니다.
한국의 비싼 물가에 놀라 이내 시어머니를 따라 합니다.
[레테뉴그옥/며느리 : 아, 너무 비싸다. 한 마리 더 넣어 주세요.]
한복을 갈아입고 처음 해보는 전 붙임.
시어머니 칭찬에 신바람이 났습니다.
[레테뉴그옥/며느리 : 어머니가 다 가르쳐 줘요. 어머니가 너무 고마워요.]
시아버지도 며느리 자랑입니다.
[박정석/시아버지 : 한국서 며느리 봤어도 이만큼 잘하겠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세배를 드리고 처음 받아보는 세뱃돈에 싱글벙글합니다.
난생 처음 해보는 윷놀이도 마냥 즐겁습니다.
먼 이국땅에서 시집온 이국 며느리들의 새해맞이는 설렘으로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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