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추위에 전국 '꽁꽁'…내일 오후에나 풀릴 듯

<앵커>

동장군의 기세가 여전히 매섭습니다. 대관령의 기온이 영하 25도까지 떨어졌는데 이번 추위는 내일(26일) 오후가 되서야 풀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권기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이 영하 10도 안팎의 기온을 보인 어젯밤, 귀가를 서두르는 시민들이 발을 동동 구릅니다.

털모자까지 푹 눌러 썼지만 매서운 찬 바람을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한시라도 빨리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너도나도 서두르는 통에 택시 잡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나유정/서울 목동 : 안에 있을 때는 추운 줄 잘 몰랐는데 나오니까 밖이 너무 쌀쌀하고 빨리 집에 가야될 것 같아요.]

어제 이어 오늘까지 계속되고 있는 맹추위에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경기도 중북부의 고양과 의정부, 동두천, 가평, 남양주와 강원 북부의 평창과 인제 등지에는 한파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오늘 아침 서울의 기온은 영하 9.5도, 체감온도는 영하 12.6도까지 떨어졌고, 문산이 영하 15.3도, 철원이 영하 17.1도, 충북 충주가 영하 11.7도, 경북 안동이 영하 10.0도를 보이고 있고, 대관령은 영하 25.2도로 전국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찬 바람 때문에 중부 내륙 지방의 체감온도는 대부분 영하 10도를 밑돌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토요일인 내일 낮까지 계속될 거라며 오후 늦게나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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