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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의 반값 아파트' 나온다…"기대 반 우려 반"

<앵커>

서민들의 내집 마련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른바 '지분형 아파트 분양제도'가 도입됩니다. 주택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지분을 나눠갖는 제도인데,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분형 아파트제'는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주택 분양대금을 나눠서 내는 방식입니다.

2억 원짜리 아파트의 경우, 투자자는 49%인 9천8백만 원, 실수요자는 51%인 1억 2백만 원을 내는 것입니다.

여기에 인수위가 실수요자들에게 전체 집값의 25%를 국민주택기금에서 장기저리로 빌려줄 방침이어서 실수요자는 처음에 5천2백만 원만 내면 됩니다.

결국 분양가의 1/4에 내집을 가질 수 있어 무엇보다 서민 주거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택 유형이 다양해져 선택폭이 넓어지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선 집값이 시중금리 이상으로 올라야 집을 팔 때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에, 지분형 아파트가 성공하려면 집값이 올라야 한다는 조건이 뒤따릅니다.

또 인수위가 지분 투자자의 경우 1가구 2주택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힌 만큼, 자칫 투기를 양산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분형 아파트가 주택보유의 개념을 바꿔 놓을 획기적인 제안이기는 하지만, 부작용을 염두에 두고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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