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9일) 청와대 반응 곧바로 나왔습니다. 청와대는 이명박 당선자의 당선을 축하하고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국민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이명박 당선자에게 축하 전화를 건 뒤에 조만간 회동을 가질 예정입니다
보도에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명박 당선자에게 축하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낙선자들에게도 위로의 뜻을 표명했습니다.
[천호선/청와대 대변인 :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국민의 선택을 존중합니다. 이번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진 것을 평가하며 이를 위해 노력해준 국민과 선거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청와대는 정권 인계·인수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임기 마지막까지 국정에 소홀함이 없도록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오전중으로 이명박 당선자에게 전화를 걸어 당선을 직접 축하할 예정입니다.
이르면 오늘중에 문재인 비서실장을 통해 이 당선자에게 난 화분을 보내 축하의 뜻을 전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 대통령은 조만간 이 당선자와 별도의 단독회동을 가질 계획입니다.
청와대는 이 당선자의 향후 일정 등을 고려해서 회동 시기와 형식 등을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주중에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회동이 이뤄지면 이른바 '이명박 특검법'의 처리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특검법은 오는 26일 국무회의 의결을 남겨 놓고 있습니다.
노 대통령은 특검법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어 실제 수용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당선과 별개로 제기된 의혹은 반드시 해소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차기 대통령에 대한 특검 조사가 국가의 대외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견해도 있어서 노 대통령과 이 당선자의 회동에서 이 문제가 어떻게 결론지어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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