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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으로의 날개짓…김연아 2연패 위업 달성

<8뉴스>

<앵커>

피겨요정 김연아 선수가 오늘(16일) 새벽 기대했던 낭보를 전해왔습니다. 그랑프리 파이널 프리스케이팅에서 라이벌인 일본의 아사다 마오를 여유있게 제치고 대회 2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아는 역시 피겨의 여왕이었습니다.

위기에도 강했습니다.

초반 트리플 루프에서 중심을 잃고 빙판에 넘어졌습니다.

수천 관중이 숨을 죽인 아찔한 순간.

김연아는 아무 일 없다는 듯 벌떡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특유의 정신력으로 더 높이 더 아름답게 훨훨 날았습니다.

장기인 트리플 러츠와 더블 악셀을 깔끔하게 소화했습니다.

표현력도 완숙의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몸짓은 우아했고 리듬은 경쾌했습니다.

관중들도 김연아의 환상적인 연기에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합계 196.83.

마침내 피겨요정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아사다에 0.34점을 뒤졌지만 합계에서 5.24점을 앞서며 여유있게 정상에 올랐습니다.

그랑프리 파이널 2년 연속 우승은 여자 피겨 사상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김연아 : 긴장은 많이 해서 실수를 하나 했지만 그 다음 침착하게 마무리를 잘 연결 한 것 같아서 너무 기쁘고요.]

김연아는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아사다에 진 빚을 깨끗이 설욕하며 라이벌 경쟁에서도 한 발 앞서게 됐습니다.

[아사마 마오/일본 피겨선수 : 점프는 만족합니다. 하지만 표현력은 다음 대회에서 더욱 길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명실상부한 세계피겨여왕 자리에 우뚝 선 김연아.

석 달 뒤 세계선수권 우승에도 청신호를 켰습니다.

관/ 련/ 정/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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