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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해류 타고 기름찌꺼기 '군산 앞바다'까지

<8뉴스>

<앵커>

태안 앞바다 원유 유출사고가 9일째를 맞고 있습니다. 타르 형태의 기름 찌꺼기가 이제는 군산 앞바다까지 밀려갔습니다. 하지만 기상악화 속에 기름 제거작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상공에서 바라본 만리포 해수욕장입니다.

기름파도가 들이닥쳤던 지난주와 비교했을 때 해안가를 덮었던 기름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해상의 기름 찌꺼기는 점점 남쪽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에서 남쪽으로 120여km 떨어진 전북 연도 앞바다입니다.

시꺼먼 타르 형태의 기름 찌꺼기가 강한 북서풍을 타고 이 곳까지 떠내려왔습니다.

철새도래지인 천수만 입구 원산도 앞바다에서는 뜰채로 기름찌꺼기를 떠내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병웅/태안 해양경찰서 순경 : 파도가 2미터 이상 치고 있고, 저희가 (균형을 못 잡고) 왔다갔다하기 때문에 (뜰채를) 잘 들 수 있는 상황이 못 됩니다.]

해경은 오늘(15일)까지 폐유 천7백51톤과 흡착폐기물 만 천백96톤을 수거했습니다.

국제적인 지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정부는 기름 흡착재56톤을, 싱가포르는 고압세척기 42대와 항공방제기 1대를 보내왔습니다.

미국에 이어서 스페인 해양생태전문가 4명도 만리포 해안을 찾아 피해실태를 확인했습니다.

내일은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방제팀이 사고 현장을 찾아 방제작업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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