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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경준-이명박 계약서 원본 제출하라"

<8뉴스>

<앵커>

이제 이명박 후보의 서명이 위조됐는지 여부를 밝히는 일도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를 가리기 위해 김경준 씨와 이명박 후보 양측에 사본이 아닌 원본 계약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김경준 씨가 이미 이른바 '이면 계약서'라는 문서 몇 부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제출한 문서는 모두 복사본이어서 진짜인지 여부를 가리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서명할 때 펜으로 종이를 누르는 힘 등을 살펴야 하는데 복사본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씨와 이명박 후보 측에 계약서 원본을 제출하라고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말쯤 양측의 계약서 원본이 제출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검증을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준 씨도 기업 금융 전문가로 알려진 오재원 변호사를 새로 선임해 검찰 조사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오 변호사는 김경준 씨와 상의한 뒤 미국에서 배달된 서류들을 검찰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재원/변호사 : 근데 그건 본인이 자기가 직접 보는데서 열고 싶어 합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이 후보가 BBK의 실소유주임을 보여주는 새증거라며, 이 후보가 이뱅크 코리아 회장으로 소개된 교회 홈페이지 화면을 공개했습니다.

이뱅크 코리아는 BBK와 LKe뱅크, eBK증권중개 등의 그룹 명칭이라는 주장입니다.

[정봉주/대통합민주신당 의원 : BBK가 이명박 후보가 100% 소유했다라고 하는 것이 간접적으로 드러나는 그런 자료입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직함이 잘못 올라간 것이라며 이 후보와 BBK는 무관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 중요한 것은 이런 사실이 주가조작과 횡령에 후보가 가담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사건의 소액주주 피해자들은 김 씨와 누나 에리카 김, 부인 이보라 씨를 주가 조작 혐의로 오늘(21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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