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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10대들의 불장난에 문화재 잿더미될 뻔

<8뉴스>

<앵커>

철없는 10대들의 불장난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중학교 1학년 여학생들이 그저 호기심으로 억새밭에 불을 붙이는 바람에 소중한 문화재가 잿더미로 변할 뻔 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수원 화성의 서북각루가 올려다보이는 화서공원 억새밭입니다.

억새밭 가운데 165㎡ 정도가 새까맣게 탔습니다.

어제(15일) 오후 2시쯤 난 불로 타버린 것입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중학교 1학년생 김 모양이 소방서에 다급히 신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수원 중부소방서 신고내용 : 저기 불났어요. (어디 불난거에요?) 여기..공원인데.. 무슨 갈대에요.]

경찰이 조사를 해봤더니, 신고한 김 양과 친구 이모 양이 이곳에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억새밭에서 잃어버린 친구의 휴대전화를 찾으러 왔다가 호기심에 불을 질렀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 호기심에 불을 냈다 그러더라고요. 예전에 불꽃놀이 하다가 (라이터를) 갖고 다니다가..]

불은 10분 만에 꺼졌지만, 하마터면 10m 남짓 거리에 있는 화성의 서북각루까지 번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경찰은 김 양 등을 수원지방법원 소년부에 송치했습니다.

경기도 성남시에서는 상점과 주차된 차량에 불을 지른 혐의로 16살 임모 군과 송모 양 등 10대 두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최근 한 달 동안 열한 차례나, 순전히 재미로 불을 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피의자 : 처음에는 모르고 막 시작하다가 나중에는 해보니까 재미들려서 계속하게 됐어요. 불타면 기분이 좋고 그런게 있고..]

경찰은 임 군을 구속하고, 송 양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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