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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버스 새벽 출발 '낭패'…고속버스 4시간 지연

<8뉴스>

<앵커>

그런데 차가 막힐 것을 걱정해 어젯(5일)밤 일찌감치 고속버스를 타려던 사람들은 큰 낭패를 봤습니다. 버스 출발이 네다섯 시간씩 지연되는 바람에 2천여 명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6일) 새벽 강남의 서울고속버스터미널입니다.

고속버스를 타지 못한 승객들로 발디딜 틈조차 없습니다.

계단에 앉아 있거나, 아예 신문지를 깔고 드러누운 사람도 있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귀성 차량들의 출발이 평균 4시간씩 늦어지면서 2천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심지어 어젯밤 9시 40분에 강릉으로 떠나야 할 버스가 새벽 3시가 다 돼서야 출발했습니다.

[강진호/서울 명륜동 : 오히려 이럴 줄 알았으면 차를 가져와서 쉬면서 가는 게 낫지. 이렇게 힘들 줄 몰랐습니다.]

[조연숙/서울 논현동 : 11시 50분 차인데 제가 10시 반에 왔거든요. 표 끊고 지금까지 기다렸어요. 발도 시리고 허리도 아프고 코도 시리고 그래요.]

터미널 측은 오늘 새벽 3시까지 경부선 24개 노선과 영동선 9개 노선만 출발이 지연됐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고속버스의 출발 지연에 따른 승객들의 불편은 오늘 낮까지도 계속됐습니다.

[홍두표/경기도 성남시 : 지금 2시 47분인데 아직도 11시 40분차가 아직 안 들어오고 있거든요.]

일부 승객들은 아예 귀성을 포기하고 환불을 받기도 했습니다.

터미널 측의 안이한 수송대책으로 승객들이 귀성길에 들어서기도 전에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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