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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마감 코앞인데"…복수정답 인정 '대혼란'

<앵커>

출제 오류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수능 물리 시험 문제가 정답을 2개 다 인정하는 것으로 결말이 났습니다. 대입 정시 모집이 거의 끝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대혼란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어제(2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수능 물리 ll 11번 문항의 정답이 4번 하나라는 기존의 입장을 뒤집었습니다.

[정강정/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 수험생들의 요구에 따라 물리 ll  11번 문항의 정답을 4번 외에 2번도 인정하고. 이에 해당하는 수험생 중 등급이 상향되는 수험생의 성적표를 조속히 다시 발부하겠습니다.]

평가원은 11번 문항의 복수 정답 인정에 따라 물리 ll 과목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상향조정되는 수험생이 50여명이고, 모두 천여명이 혜택을 받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영향을 받아 일부 수험생들의 상대점수가 떨어지더라도 등급은 내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평가원은 그러나 뒤늦게 복수정답을 인정하게 된 근거에 대해선 명확히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이명준/교육과정평가원 수능처장: 지금 2번답을 인정하라고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을 받아들였다고 생각해 주십시오.]

등급이 오르는 수험생들은 평가원으로부터 재채점한 성적표를 새로 발부받게 됩니다.

하지만 정시 전형 마감이 모레로 다가옴에 따라 큰 혼란이 뒤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교육부는 등급이 조정되는 수험생에 한해 오는 28일까지 정시 모집 원서를 접수하도록 대학에 요청할 방침입니다.

[이명준/교육과정평가원 수능처장 : 마감 데드라인에 걸려서 피해를 보지 않도록, 그것도 실무적으로 교육부 측과 대학 측이 협의를 해서 원만한 해결을 할려고 시도할 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합격자 발표가 거의 마무리된 수시 전형에서는 추가 합격자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정강정 교육과정평가원장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원장직에서 전격 사퇴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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