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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 ll 정답 2개" 재확인…수험생들 "소송 할 것"

<앵커>

수능 과학탐구 물리 ll(이) 11번 문항의 복수 정답 논란의 파장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처음 제기한 한국물리학회는 교육과정평가원이 오류를 범했다고 거듭 지적하고 있고, 수험생들은 또 집단 소송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물리학회는 어제(23일) 물리Ⅱ 11번 문항의 정답이 2개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교육 과정의 범위가 어떻든 물리학 문제는 물리학적 방법으로 풀어야 하고, 이상기체의 내부에너지를 구하는 11번 문항에서는 단원자 분자와 다원자 분자를 모두 감안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김정구/한국물리학회 회장 : 학회의 입장은 앞으로 변화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리문제를 교육 정책적 관점에서 풀어서 어떤 경우에는 답이 A가 되고 어떤 경우에는 답이 B가 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수준에서는 이상기체를 단원자 분자로만 보고 내부에너지를 구해야 한다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입니다.

일부 물리Ⅱ 교과서도 '심화 학습' 편에서 다원자 분자를 설명하고 있어 물리학회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과정평가원은 11번 문항의 정답이 4번 하나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재차 확인했습니다.

2번을 정답으로 쓴 수험생들은 집단 소송까지 제기할 태세입니다.

[수험생 : 교과서 심화 과정을 봐도 이상기체는 다원자 분자라는게 명시돼 있습니다. 명시된 대로 답을 해줘야 수험생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교육부는 교육과정평가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학생들의 집단 소송에 대비해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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