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따라잡기] 분양시장 '기회냐 기다림이냐'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 대형 신도시라는 점 등으로 큰 인기를 끌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청약자들의 외면을 받은 파주 신도시.

파주 신도시 미분양 사태를 계기로 연말까지 공급되는 나머지 대규모 택지조성지구도 줄줄이 미분양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청약전략에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는데요.

[고종완/RE멤버스 대표 : 파주나 김포 신도시에서 미분양 분량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청약 점수가 낮거나 무주택자라면 과감하게 도전해보는게 좋습니다.]

연말까지 분양이 예정된 대규모 단지는 은평뉴타운과 고양 덕이·식사지구.

은평 뉴타운은 높은 경쟁률로 무난히 분양을 마칠 것으로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고양 덕이·식사지구는 미분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는 분양가가 은평뉴타운이나 파주신도시에 비해 비싼데다 고양시 거주자에게만 우선 분양하기 때문입니다.

[김은경/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 : 가점이 낮으신 분들이라면 고양시 덕이지구나 식사지구 같은 민간택지의 물량을 노리시는게 좋겠습니다.]

신도시급 규모인 만큼 같은 지구 안에서도 단지에 따라 청약자들의 선호가 뚜렷이 갈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파주신도시도 입지여건이 좋은 단지는 1순위에서 마감됐지만 비인기 단지는 3순위에서도 미분양됐는데요.

따라서 가점이 낮은 청약자는 이들 비인기 단지를 고르는 '틈새 전략'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가점이 낮은 청약자는 올해 분양을 노리고, 50점을 초과하는 경우는 내년으로 청약 시기를 미루는 등 선별청약의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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