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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뿔뿔이 흩어진 대원들…잼버리 남은 4박5일 일정

<앵커>

이렇게 전국으로 뿔뿔이 흩어진 잼버리 참가자들이 남은 4박 5일 동안 머물 새로운 숙소에 짐을 풀었습니다. 숙소 한 곳에 나가있는 저희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민준 기자, 대원들이 머무를 숙소는 어떻게 정해진 겁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타이완 학생 400명 정도가 머물 고려대학교 기숙사에 나와 있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 학교 기숙사뿐 아니라 기업 연수원이나 종교 시설, 이런 곳에서 아이들이 머물게 되는데, 8개 시도에 마련된 128개 시설에서 아이들은 남은 일정을 소화하게 됩니다.

문제는 이런 시설들이 굉장히 다급하게 마련이 됐다는 겁니다.

행정안전부는 어제(7일)부터 각 지자체한테 아이들이 머물 시설은 충분한지, 밥을 먹을 식당이나 몸을 씻을 샤워시설 이런 것들이 있는지 묻는 점검표, 그러니까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보냈고 지자체들은 이걸 보면서 맞는 숙소가 있는지 일일이 찾아다녔습니다.

가령 유력한 숙소 후보지로 거론됐던 킨텍스 같은 경우는 아이들이 머물 공간은 어느 정도 충분했지만 샤워시설이나 식당을 마련하기가 마땅치 않아서 최종 후보지에서는 제외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새로운 숙소도 일부는 또 열악하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기자>

이제 이렇게 들으신 것처럼 굉장히 급하게 마련됐고, 또 무작위로 배정이 되다 보니까 어떤 대원들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시설에 머물게 되기도 했습니다.

가령 경기도의 한 교회에서 머물게 된 대원은 바닥에 매트를 깔고 자야 한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그 소식을 전해들은 대원의 아버지는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바닥에 매트 깔린 잼버리 대원들 숙소

<앵커>

야영은 이제 못 하게 됐는데, 이제 앞으로 어떤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이제부터가 문제죠.

일단 제가 있는 이곳 고려대학교 같은 경우는 타이완 학생들은 오늘은 일단 짐을 풀고 휴식을 취하고 내일부터 이제 길상사 같은 주변 관광지들을 둘러볼 계획입니다.

일찌감치 서울로 떠난 영국 참가자들 같은 경우는 오늘 청와대를 둘러봤고, 또 그 주변에 있는 세종문화회관도 이번 잼버리 참가자들한테 무료로 전시 등을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정부는 태풍의 이동 경로를 고려해서 최대한 안전한 곳에서 재미있게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게끔 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또 이번 잼버리 대회의 마지막이죠.

K팝 콘서트나 폐영식 같은 경우는 한 차례 연기가 됐고 또 여러 차례 장소도 바뀌었는데, 오는 11일 오후 7시에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것으로 최종적으로 결정이 됐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최대웅·윤 형, 영상편집 : 위원양, 현장진행 : 김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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