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튀르키예에서 규모 7.8의 강한 지진이 발생해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다는 소식, 앞서 뉴스 시작하면서 전해드렸습니다. 조금 전 튀르키예 중부 지역에 규모 7.7의 여진이 있었다는 소식이 또 막 들어왔습니다. 국제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문준모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우리 시간 조금 전인 저녁 7시 40분쯤에 튀르키예 중부 지역에서 규모 7.7의 여진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첫 지진이 발생한 지 9시간여 만에 다시 비슷한 규모의 강도 높은 여진이 발생한 것입니다.
여진으로 인한 구체적 피해 상황은 아직 들어오지 않았지만, 상당한 피해가 있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앞서 현지 시간 오늘(6일) 새벽 튀르키예 남부도시 가지안테프 인근 내륙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날이 밝을 때까지 20여 차례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지면서 시리아와의 국경을 따라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곳곳에서 건물들이 무너져 내렸고 아수라장이 된 공항의 활주로 일부 구간이 갈라져 솟아오르기도 했습니다.
튀르키예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912명이 숨지고 2천300명 넘게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튀르키예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서도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내전을 피해 몰려든 난민들이 밀집해 사는 지역인데, 시리아 당국은 파악된 사망자만 473명에 달하고 1천 명가량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를 종합하면 튀르키예와 시리아 두 나라에서 1천4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부상자가 많은 데다 붕괴된 주택과 건물이 많아서 구조 작업이 진행되면 인명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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