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 취재기자가 연결돼있습니다. 바로 불러보겠습니다.
김정윤 기자, 현재 집단 감염 우려가 다시 커지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얘기한 선도국가는 어떤 맥락으로 보면 될까요?
<기자>
그래서 어젯(9일)밤에 이태원 클럽 감염 사태에 관한 내용이 대통령 연설에 추가됐다고 합니다. 들어보시죠.
[문재인 대통령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마지막까지 더욱 경계하며 방역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다만 그래도, 선도국가 비전을 제시한 배경에는 다른 나라 상황과 비교해 'K 방역'이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자신감과 책임감을 문 대통령이 국민과 나누고 싶었던 것이라고 청와대 참모들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이 정말 엄중하지만 잘 극복하고 있고, 모든 공은 잘 참아준 국민에게 돌려야 한다"는 뜻도 담겨 있다는 것입니다.
<앵커>
오늘 연설에서 북한 관련해서는 딱 한 문장만 언급했죠?
<기자>
오늘 연설에서 대북 메시지, 딱 한 줄이었습니다. 들어보시죠.
[문재인 대통령 : 남과 북도 '인간 안보'에 협력해 하나의 생명공동체가 되고 평화공동체로 나아가길 희망합니다.]
} 남과 북도 '인간 안보'에 협력하여 하나의 생명공동체가 되고 평화공동체로 나아가길 희망합니다.
다만, 연설 뒤 질의응답에서는 북한에 대해 좀 더 언급했는데요.
남북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도 그렇다고 끊긴 것은 아니라고 문 대통령은 설명했고요, 특히 남북 협력 제안에 아직 북한의 호응은 없지만, 방역 협력 같은 대북 제안들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미 대화만 바라보지 말고 남북이 할 수 있는 일들은 찾아서 하자"고 덧붙였습니다.
한 핵심 참모는 "연설 한 줄의 의미가 열 문장보다 임팩트가 있을 것"이라며 "그 한 줄에 모든 것을 다 열어 놨다"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김종우, 현장진행 : 김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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