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어른'이 되고, 어쩌다 핀란드까지와서 20년 넘게 좌충우돌 살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에서 행복을 연습하며 사는 모습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인-잇] 핀란드 교민이 본 이태원 참사 얼마 전 핀란드에 사는 한국 교민 한 분과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조그만 사업체를 운영하시며 교민 사회에서 나름 성공한 분이다. 요즘 이분의 최대 관심사는 아들의 결혼인데 만날 때마다 서른이 다 되어가는 아들에게 어울릴만한 한국 처자를 소개해 달라고 부탁하고는 하신다. 2022.11.06 11:00
공유하기[인-잇] 조성진의 핀란드 작은 시골 음악회에 다녀왔습니다 작은 새처럼 보이는 피아니스트의 건반은 중력의 힘을 받지 않는 듯했다. 한없이 자유자재로 하늘로 날아오르다, 갑자기 땅속 뿌리 깊은 곳까지 파고들었다. 2022.08.20 10:13
공유하기[인-잇] '러시아 식민 치욕' 핀란드인들, 우크라 난민을 품다 "엄마, 나 캐나다로 이민 갈 거야!" 우리 집 막내가 갑자기 돌발 선언을 했다. 좀 엉뚱한 발언이기는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아이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음은 충분히 헤아릴 수 있다. 2022.03.26 14:01
공유하기[인-잇] 핀란드판 '인생은 아름다워' "이 영화는 '인생 찬가'이며 적은 예산으로도 독창적 아이디어와 무한한 용기로 만들어진 '작은 거인' 같은 영화입니다." 좋은 영화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2022.03.12 12:28
공유하기[인-잇] 핀란드의 어느 행복한 괴짜 이야기 오랜만에 햇빛 반짝이던 2월의 어느 날, 핀란드의 한 설원이 신비로운 수중 세계로 변했다. 지름이 무려 220m나 되는 대형 불가사리와 그 주변을 헤엄치는 거북이, 문어의 모습이 눈 위에 마치 도장처럼 찍혀 있었다. 2022.03.05 10:32
공유하기[인-잇] 핀란드인만 아는 '14가지 조용한 규칙' 얼마 전 핀란드 친구가 책 한 권을 내밀었다. 제목이『NUNCHI』였다.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은밀한 '몸짓 언어'인 눈치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었다. 2022.02.27 11:01
공유하기[인-잇] 크리스마스 선물? 중고나라에서 샀지요 (ft. 핀란드 이야기) 핀란드에 20년 넘게 살고 있지만 여전히 문화적인 충격을 받을 때가 있다. 얼마 전 온라인 벼룩시장에 필요 없는 물건 몇 점을 내놓았다. 그런데 일부 구매자들이 크리스마스 선물용으로 이런 중고 물품을 구매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2021.12.25 10:31
공유하기[인-잇] 아플 때 먹는 흰죽이 크리스마스 특별식? (ft. 핀란드 이야기) <크리스마스 메뉴> - 잿물에 담가 놓은 생선 - 무로 만든 캐서롤 - 깍둑 썰어놓은 순무 샐러드 - 건포도 시럽을 얹은 쌀죽 이 음식 리스트를 보고 식욕이 돋는 사람은 아마 많지 않을 것 같다. 2021.12.24 09:45
공유하기[인-잇] 핀란드의 '미리'크리스마스 (feat. 글료기 만들기) 왜 나이가 들수록 시간은 더 빨리 가는 걸까? 이 같은 궁금증을 유머러스하게 '화장실 휴지'에 비유한 사람도 있다. 왜냐고? 휴지를 많이 쓸수록 휴지심이 빨리 돌아가는 것처럼 세월도 그렇게 빨리 돌아가는 거라고. 2021.12.12 11:05
공유하기[인-잇] 핀란드 사람들의 힐링 푸드 - 카렐리얀 스튜 11월. 가을도 아니고 겨울도 아닌 것 같은 애매모호한 달이다. 그래서 그럴까. 존재감도 별로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요즘 핀란드의 을씨년스럽고 생기 없는 잿빛 하늘을 보고 있자 하니, 왜 미국의 한 시인이 "11월에 내가 한 번 죽었다는 것을 안다(I know that I have died before once in November)"라며 11월을 죽음과 연관 지어 표현했는지 알 것 같기도 같다. 2021.11.2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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