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 대통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영수회담은 여야 소통과 국회 정상화가 먼저라며,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또 채 해병 사건은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외압의 실체가 없다는 게 드러났다고도 말했습니다.
기자회견 주요 내용 계속해서, 김기태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 수용 의사를 묻는 질문에 윤 대통령은 "여야 간 소통과 국회 정상화가 우선"이라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영수회담을 해서 이런 문제가 금방 풀릴 수 있다면 열 번이고 왜 못하겠습니까.]
야당이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하며 세 번째 특검을 추진하고 있는 채 해병 사건에 대해선, "경찰이 꼼꼼하게 수사해 수사 결과를 책 내듯 발표했다"며 "언론이나 국민이 수사 결과에 대해서 특별한 이의를 달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채 상병 특검과 관련해서 청문회를 하지 않았습니까? 국회에서. 뭐 이미 거기에서 외압의 실체가 없는 것이 자연스럽게 드러난 게 아닌가 생각을 하고.]
검찰이 무혐의 결정을 내린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의혹 사건을 이원석 검찰총장이 수사심의위에 회부한 데 대해선, "가족과 관련된 수사 처분에 대해 언급 안 하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여사가 경호처 부속 청사에서 비공개 조사를 받은 데 대해선, 영장을 발부받은 강제조사가 아니면 모든 조사는 원칙적으로 임의 조사라며 이렇게 답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저도 검사 시절에 전직 대통령 부인, 전직 영부인에 대해서 멀리 자택까지 직접 찾아가서 조사를 한 일이 있습니다.]
여당의 총선 패배직후 사의를 표명했던 한덕수 총리 교체 여부 등 개각에 대해선, "당분간 한 총리를 중심으로 한 내각 체제는 유지될 걸로 생각한다"며 재신임을 공개적으로 시사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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