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지난 2009년 YF소나타를 출시한 이후 5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인 LF소나타를 출시합니다.
4일로 예정된 미디어 설명회를 통해 신형 소나타의 성능과 디자인을 공개한 뒤 3월 국내를 시작으로 미국 등 해외시장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현대차가 이번 LF소나타에 거는 기대는 크지만 2009년 소나타를 선보였을 때와는 달라진 시장 상황은 현대차에 결코 유리한 것만은 아닙니다.
미국 시장에서 일본, 미국업체가 경쟁력 있는 중형세단을 속속 내놓아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도 수입차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현대차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또 최근 미국에서 품질 저하 논란에 직면했고 유럽에서는 판매가 주춤해지는 등 부진을 겪는 상황이라 LF소나타의 흥행 여부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LF소나타 출시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주력 모델이 새로 출시될 때마다 시장 대비 우수한 수익률을 보였다"며 "현대차가 봄에 출시할 LF소나타가 투자판단의 척도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공장 증설에 대한 기대감은 현대차 주가 상승에 한몫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장의 수요 성장세가 이어지고 올해 설비능력(105만대)과 2013년 판매량(103만대)의 차이가 미미한 점을 보면 현대차 중국공장의 설비투자 압력이 가장 높을 것"이라며 "합리적 수준의 증설이 가시화하면 현재 바닥권에 있는 주식 평가가치가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