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러시아에서 '신데렐라'로 떠올랐습니다.
러시아 스포츠 전문 통신인 R-스포르트는 "소트니코바가 피겨 금메달로 율리야 리프니츠카야에게 쏠리던 자국 내 관심을 한몸에 받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소트니코바는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224.59점을 얻어 올림픽 2연패를 노리던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 매체는 소트니코바가 러시아 최초로 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을 따냈으며 이번 올림픽에서 러시아 피겨스케이팅에 단체전, 페어스케이팅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고 집중 조명했습니다.
특히 대회 초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리프니츠카야가 종합 5위에 그쳤지만 상대적으로 관심 밖이던 소트니코바가 금메달을 따냈다는 점을 비교하며 소트니코바를 치켜세웠습니다.
현지 스포츠지인 소비에트 스카이 스포르트 역시 "김연아가 오랜 공백기를 깨고 강력한 모습으로 돌아왔지만 김연아는 2위에 그쳤다"고 강조하며 "소트니코바가 경험 많은 적을 상대로 한 싸움에서 어떻게 이기는지를 보여줬다"고 소개했습니다.
이 신문은 1992 알베르빌 동계 올림픽 남자 싱글 우승자인 우크라이나의 빅토르 페트렌코의 말을 인용해, "소트니코바가 착지 때 작은 실수를 했지만 소트니코바는 기술 구성상 김연아보다 어려운 연기를 펼쳤다"며 소트니코바의 손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