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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케이팅에서 유독 강했던 김연아…막판 변수는?

<앵커>

쇼트프로그램 1위를 달리고 있지만 2, 3위 선수들과 점수 차가 크지 않아서 김연아 선수의 프리스케이팅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세계선수권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 김연아와 2위 코스트너의 격차는 3.11점이었습니다.

이튿날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연아는 코스트너에 17점을 앞서며 여유 있게 우승했습니다.

4년 전 밴쿠버 올림픽에서도 김연아는 쇼트에서 2위 아사다 마오와 4.72점 차였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18점 넘게 격차를 벌렸습니다.

7개 과제를 연기하는 쇼트프로그램과 달리, 프리스케이팅에서는 7개 점프를 포함해 모두 12개 과제를 소화하기 때문에 기술의 정확도에 따라 점수 차가 더욱 벌어집니다.

교과서 점프와 빼어난 연기력을 갖춘 김연아가 프리스케이팅에서 압도적인 점수를 받는 이유입니다.

김연아가 지난 밴쿠버 올림픽에서 세운 프리스케이팅 역대 최고점인 150.06점은 경쟁자들의 최고 점수보다 20점 가까이 앞섭니다.

반면 소트니코바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유독 약한 모습입니다.

올 시즌 5차례 국제대회에서 프리스케이팅 평균 점수가 116.19점으로 기복이 심하고 시니어 무대 데뷔 이후 프리스케이팅 1위를 차지한 건 딱 한 번뿐입니다.

코스트너 역시 지난 4년간 프리스케이팅 평균 점수가 120점에도 못 미칩니다.

[방상아/SBS 피겨스케이팅 해설위원 : 소트니코바 선수 성장기로 몸의 체형이 많이 바꼈고요. 그래서 프리 부분이 체력적으로 많이 약한 선수입니다. 카롤리나 코스트너 선수, 이 선수도 기복이 굉장히 심한 선수죠.]

다만, 빙질이 나빠지는 맨 마지막 순서에 출전하는 점과 4분가량 연기를 이어갈 수 있는 체력이 변수입니다.

평정심만 유지한다면, 피겨 여왕의 선수 인생 마지막 무대는 화려한 금빛으로 장식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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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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