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폭탄 테러를 당한 버스에 타고 있던 한국인 33명 가운데 15명이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이들 15명을 가능한 빨리 귀국시킨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테러 현장인 타바에 도착한 이스라엘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가능하면 오늘 밤이라도 이스라엘 국경을 넘어 되도록 조기에 귀국시키려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사망자는 한국인 3명과 이집트인 2명 등 모두 5명으로 파악됐다"며, "나머지 한국인 부상자 가운데 몇 몇은 중상"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집트인 사망자 가운데 1명은 운전기사이고, 나머지 1명은 테러범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집트 시나이반도의 이스라엘 접경 타바에서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2시40분쯤 한국인 30여명이 탄 관광버스가 폭발해 한국인 3명을 포함해 모두 4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한국인 3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친 것으로 일단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